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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점심으로 만들어 먹었던 볶음 쌀국수,,
집에 있는 재료들 몽땅 챙겨서 고추기름 넣고 볶아서 만들었어요.
어떤 책에 보니까 양념에 발사믹식초를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고 해서
그것까지 넣어보았지요.
오호~ 아주 약하지만 새콤함과 달큰함을 선물해준 맛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면요리라서 그런지 더 맛나게 느껴졌어요.
접시를 순식간에 비우게 만든 매콤한 볶음쌀국수~ 소개합니다.
.. 재료 ..
쌀국수 100g, 고추기름 2Ts, 다진마늘 2개분량, 새우 5마리, 양파 1/3개, 청경채 1개,
양송이버섯 1개, 팽이버섯 한줌, 대파 흰부분 1대, 청주 2Ts
양념 - 굴소스 2ts, 간장 1ts, 조청 1ts, 황설탕 1/2ts, 발사믹식초 1ts
쌀국수는 찬물에 30분정도 불렸다가 끓는물에 20~25초정도 삶아주세요.
그런다음 찬물에 여러번 헹궈서 물기를 빼둡니다.
쌀국수를 불리는 동안 재료준비를 해두면 좋아요.
청경채는 씻어서 한잎씩 떼어두고, 새우는 손질해서 소금물에 살살 씻어 물기를 빼두고,
양파는 채썰어서 준비하고, 양송이버섯은 겉껍질을 벗긴후 슬라이스 해두고,
팽이버섯은 살살 흔들어 씻은후 밑둥을 떼어 물기를 빼두고,
대파는 너무 길지않게 어슷썰어서 준비해두세요.
이렇게 적어놓으니 할일이 굉장히 많아보이는데요,
막상 해보시면 금방 준비하실수 있어요.ㅎㅎ
나머지는 마지막에 넣어줄꺼예요.
달군팬에 고추기름 1+1/2Ts을 넣고 다진마늘을 넣어서 볶아줍니다.
마늘의 향이 나기 시작하면 새우를 넣어 볶아주다가 청주를 넣어 새우를 마저 익혀줍니다.
채썬 양파를 넣어서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양송이 버섯을 넣어 볶아주세요.
그런다음 청경채와 팽이버섯, 대파를 넣어서 살짝 양념만 묻힌다는 기분으로 섞어주세요.
삶아서 물기빼둔 쌀국수와 양념을 넣어 섞으면서 볶아주세요.
불끄기 직전에 남은 고추기름 1/2Ts을 넣어 섞어주고 불에서 내려줍니다.
반찬도 없이 세팅도 없이,, 감잎차 한잔만 준비해서 상에 올려봅니다.
그래도 젓가락은 필수!!
4~5년 전쯤 남편과 함께 베트남 쌀국수를 사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묘한 향신재료의 맛때문인지 저하고는 도저히 맞질 않더라구요.
그 후로 몇년동안 쌀국수는 먹질 않았는데,
얼마전에 장보러 갔다가 쌀국수 하나를 집어오게 되었어요.
이상하게도 먹지 않는 식재료인데 손이 자꾸 가더라구요.^^;
냉장고 한켠에 자리잡은 이 녀석이 자꾸만 눈에 거슬려서
맘먹고 만들어 보았지요.ㅎㅎ
오늘 저와 이 쌀국수의 만남은 어땠을까요?
오호~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과 양념을 넣어서 만들었더니 제법 괜찮네요.
듬뿍 들어간 고추기름 덕분에 매콤하고,
초록야채와 버섯 덕분에 그다지 질리지 않게 먹었어요.
한접시를 순식간에 휘리릭 비워냈습니다.
예전에 먹어보았을때는 몰랐었는데,
쌀국수의 식감이 꽤나 좋네요.
쫄깃하면서도 입에 쩍쩍 달라붙는듯한 쫀득함도 있어서 매력적인것 같아요.
점심 한끼로 먹기에 아주 좋았던 볶음국수였습니다.
별미가 생각나는 낮시간에는
이 매콤한 볶음 쌀국수 한그릇 드셔보세요^^*
오늘도 가을을 즐기기에 참 좋은 날씨네요.
어디론가 발걸음이 하고 싶어지는 날이라서
쌀국수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먹을까 생각도 했었답니다.ㅎㅎ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맘껏 즐기시는 오후가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