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에 오뎅 국물은 이제 그만!

BY 일필휴지 조회 : 1,846

재료

김 두장, 간장. 김치

만들기


 

오전을 채 넘기기 전부터 모처럼 장맛비가 후줄근하게 내렸다.

 

그래서 우산을 준비 못 한 까닭으로

퇴근길은 비를 흠뻑 맞아야 했다.

 

하지만 시원한 비를 맞아 더위를 잠시 잊으니 그 또한 백미였다.

 

귀가하여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으려니 딱히 반찬도 마땅찮았다.

 

그래서 오늘 대충 김밥을 먹기로 했다.

 

마침 어제 아침에 끓여놓은 콩나물국도 있으니

그렇다면 김밥은 그 국과도 천생연분의 궁합이었다.

 

밥통에서 밥을 퍼 선풍기로 잠시 식혔다.

 

김 두 장을 불에 살짝 그슬린 뒤

김에 밥을 주걱으로 퍼서 펼쳤다.

 

그 다음에 양념간장을 조금 바르고 그 위엔

맛난 김치도 가위로 잘라서 둘둘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