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얼음
장마가 왔다지만 겨우 하루만, 그것도 별 위세도 부리지 않고 엉거주춤입니다.
주말인 오늘도 이러한 기상을 여전하네요.
그래서 더욱 후텁지근한 날씨인데
하여 오늘 점심은 모처럼 냉면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사 먹는 냉면은 편합니다.
식당에 가서 돈만 내면 물이든 비빔냉면이든 편히 앉아서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요즘의 냉면은 한 그릇에 통상 5천원 안팎입니다.
고로 우리네처럼의 서민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냉면이 ‘장땡’입니다.
냉면은 한 봉지에 2,500 원을 줬습니다.
봉지에 담긴 냉면육수는 5개에 1천 원이었고요.
이걸 삶아서 얼음을 동동 띄워 먹었으니
가격으로 치자면 대략 1,400원 가량이 되는군요.
값을 굳이 따지는 건 아니지만 여하튼 저렴한 가격으로
냉면을 먹으니 기분도 덩달아 시원해 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