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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것저것 모아두는 서랍을 좀 치웠는데
유통기한이 간당간당하게 남은 흑미식빵믹스가 하나 굴러나오더라구요.
원래 한상자에 믹스 2봉이 들어있는데
예전에 한번 해먹구선 그냥 두었던 것이었죠.
이 믹스를 보니...
집에 제빵기나 키친에이드가 없던 시절,
특히 식빵같은 거 만들려고 하면
손반죽을 엄청 해야 하는지라
하다가 화나서 짜증만 잔뜩 낼 듯 싶어 지레 엄두도 안내곤 했었는데
그래도 직접 만들고픈 마음에 무대포 정신으로 덤볐다가
예상대로 만들다 지쳐 남은 한봉은 거들떠도 안보고 있었던 옛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지금이야 하나하나 장만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만,
예전의 저처럼 기구없이 손으로 다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만에 손을 좀 써서 식빵믹스를 활용해 식빵보단 좀 덜 치대도 되고...
만들어놓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품목이라 감히 말할 수 있는
야채롤빵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재 료 -
흑미식빵믹스 1봉, 우유 250ml
햄 1/2캔, 양파 1/2개, 색색의 파프리카 1/4개, 오이 1/4개, 마요네즈 3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먼저 흑미식빵믹스에 같이 붙어있는 드라이이스트와 실온에 두어 미지근한 우유를 함께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그리고 30분정도 계속 치대주셔야 하는데...
치대실 땐 도마 위에서 하셔야 해요.
반죽이 매끈해질 정도가 되면 동그랗게 만들어 볼에 담고 젖은 면보 덮은 후 1차 발효를 해주세요.
시간은 40~50분 정도 하시면 돼요...
1차 발효할 동안 속재료를
준비하시는데
먼저 햄도 잘게 다져 준비해주시고...
야채들도 다 다져서 준비해놓습니다.
그리고 기름을 거의 두르지 않은 팬에서 재료들의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아주세요.
이때 소금후추간을 약간만 해주세요.
그런 다음 마요네즈를 넣고 고루 버무려줍니다.
1차 발효가 끝났으면 한번 주물러서 공기를 빼준 후
0.5~7cm 두께로 네모나게 밀어주고...
준비해놓은 속재료를 고루 펴주세요.
이때 가장자리 1~2cm씩은 남겨두고 밀어야 둘둘 말 때 속재료가 빠지지 않아요.
그런 다음 둘둘 말아서 끝이 풀리지 않도록 꽉꽉 꼬집은 후
2.5~3cm 두께로 썰어주세요.
그리고 작은 은박접시에 담아 젖은 면보 덮고 다시 2차 발효를 30분정도 해주세요.
은박접시에 빵빵하게 부풀어오르면
180도 오븐에서 12~15분 정도 구워냅니다.
다 구워진 빵 위에 마요네즈나 케찹, 허니머스타드 소스 등
취향대로 소스를 뿌려 드시면 더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