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듬 조개, 새우, 마늘, 후추, 청양고추, 파, 칼국수, 치즈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몸이 무겁고 힘든 날들이네요.
이쁜원이 요즘 회사가 엄청 바쁘거든요.
부가세신고 확정기간이다 보니 일이 많네요.
아들 찬이가 온지 한달이 넘었는데 특별하게 뭐 ~~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적이 없는 것같아요.
그래서 멕시코에서 먹기 힘든 조개찜을 만들어줬어요.
덕분에 오랜만에 신랑이랑 같이 연안부두 어시장을 갔다왔네요.
어시장에 가서보니 사고 싶은 해물들이 많지만 꾹~~~~참고 조개와 새우만 사가지고 왔답니다.
예전에 TV에 나오는 맛집을 봤는데 바로 조개찜하는 음식점이었어요.
어찌나 맛나게 보이던지......담에 이쁜원이도 만들어 먹어야지~~~했거든요.
찬이도 오고 해서 조개 사다가 집에서 맛있게 만들어 먹었답니다.
조개를 깨끗하게 씻어서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가리비는 반으로 잘라서 치즈만 올려주었답니다.
그리고는 오븐에 구워주면 됩니다.
조개탕이 완성이 되었어요.
각종 조개와 새우를 넣고 끓여줬거든요.
조개 국물은 짭짜롬하면서 시원하네요.
먼저 조개를 모두 건저 먹었어요.
초고추장 찍어 먹는 맛~~~~ㅋㅋㅋ
조개 살이 아주 부드럽더라구요.
멕시코에선 조개류가 귀하거든요.
자취하는 찬이가 어시장가서 사다가 먹지도 않을테고.....
집에 왔을때 맛있는 음식 많이 해줘야하는데.....
일단은 조개탕 요거 괜찮죠.....ㅎ
조개들이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답니다.....ㅎ
소라도 젓가락으로 푹~~찔러서 빼먹는 신랑........ㅋㅋ
가리비에 치즈를 얹었더니 노릇하게 구워진 가리비가 엄청 맛나게 보이죠.....ㅎ.
핫소스 살짝 뿌려서 먹음 더 맛있어요.
이쁜원이도 핫소스 뿌려서 먹었거든요......ㅎ
마지막으로 조개탕 끓였던 물에 국수를 삶아서 먹었어요.
마늘과 파 후추와 청양고추를 넣어줬어요.
이렇게 먹었더니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ㅎ
그런데 국수를 신랑이 끓였는데 면을 따로 삶아서 넣었어야하는데 조개탕에 그냥 국수를 넣고 삶아서 좀 짰어요.
짠거 빼놓구는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쁜원이 국수 먹으면서 신랑한테 타박을 좀 했답니다........짜다고........ㅋㅋ
맛집 부럽지 않게 집에서도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
찬이도 너무 잘 먹더라구요.
마지막에 국수가 좀 짜기는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는 아들.........ㅎ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아들이 가기전에 또 한번 사다가 만들어 줘야겠어요.
너무 잘먹어서 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록 소박하지만 행복한 저녁식사였던것 같아요.
조개탕은 손이 갈것도 없이 그냥 씻어서 끓여주면 되니
요즘같은 날에 만들어서 먹음 좋겠죠.
이쁜원이가 내일까지 바빠요.
제대로 인사 못드려 죄송하고요.
바쁜거 다 끝나면 인사드릴께요........ㅎ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