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담긴 추석자라용봉탕

BY 정영준 조회 : 2,876

재료

산닭,자라,인삼,대추,마늘 파, 소금 후추 고추 지단

만들기


 

할머님의 정성이 가득담긴 신토불이 자라용봉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거 하나면 그까짓 스태미너 일년내내 그까이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온가족이 충남 부여 고향집에 모이는 추석이면 할머니께서 꼭 이 자라용봉탕을 끓여주시는데요.

어릴 적에는 징그럽게 생겨서 우며 때를 쓰면서까지 먹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고나니 역시

 

추석에는 장어나 여러음식보다 할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자라용봉탕이 최고라는 걸 느낍니다.

 

제가 땀이 많이 체질이라 매년 여름마다 힘들었는데 손사래치면 먹지 않았던 이 자라 용봉탕을 먹으면서 여름더위를 이젠 가뿐히 넘겨 버리게 됐습니다..

 

자라용봉탕...

 

그 이름대로 만들기도 힘들고 쉬운 요리가 아니지만 여러분께 비법을 대공개를 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재료의 선택입니다...

 

자라는 부여 백마강에서 할머니께서 예전부터 거래하시던 분한테 직접 구매하신 거라 정말 국산으로 사용합니다.

 

닭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닭이 아닌 꼭 산닭을 씁니다..

 

고향 마을 뒤편에 산닭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요..

 

지네나 각종약초를 뜯어먹고 잘아서 그 효능은 아는 사람만 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재료가 준비했으면 들어가는 부재료로 중요한 것이 바로 인삼입니다...

 

담배인삼공사 부여공창이 있을 만큼 금산만큼 부여도 인삼이 무척 유명하거든요.

 

조금은 비싼감이 있지만 꼭 5년근 이상을 할머니께서는 쓰신다고 하십니다..

 

대추는 홍산대추, 밤은 공주에 정안에 친척분이 있으셔서 유명한 정안밤을 사용하시구요..

 

가장 중요한 재료를 준비하고 잘 씻어서 준비한 후 가장 중요한 것이 끊이는 것 불조절입니다...

 

강한 불에서 끊이다가 약불에서 6시간 이상을 삶아주면 자라등껍질이 흐무러질 정도로 됩니다.

 

중간마다 기름을 걷어주고 할머니는 꼭 가마솥에 끊이시더군요.

 

이렇게 오랜 정성으로 끊이면 자라용봉탕이 완성됩니다.

 

사실 끊이는 것보다 재료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거 같습니다.

 

신토불이라는 말처럼 우리 몸에는 우리 땅 저에게는 저의 고향부근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보양식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높지는 않지만 할머니의 품과 같이 소박한 고향산천에서 자란 게 어떤 것이 우리 몸에 좋지 않을까요?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가족을 생각하는 할머님의 정성이겠지요.

 

보신탕.장어구이,삼계탕 이런 거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저의 할머님의 자라용봉탕에 비하면 정말 별거 아닙니다.

 

여러분도 고향주변의 강과 들 그리고 산에서 나는 좋은 재료로 꼭 자라용봉탕 끓여드셔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그 효능은 더운 여름날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에 발휘한답니다.

 

대한민국국민 여러분께 신토불이 할머니표 자라용봉탕을 강력 추천합니다..^^

 

 

등록
  • 아줌마2014-01-05
    정말 맛있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