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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생신상

BY 동우맘 조회 : 6,915

재료

시어머니 생신상

만들기

 저는 둘째며느리로 서울에 살며, 부산 시어머니 생신이십니다.
며느리가 차려주는 생일상 한 번 받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던 어머님이 자꾸 떠올라
스스로에게 부담을 안겨줍니다.팍팍~~

 

계획하고 장보고 무더위에 꽝꽝 얼려 아이스팩에 각 각 싸고 구입한 재료도 가져간 뒤,
구분해서 조리까지 힘들기도 했지만
좋아하시고 잘 드셔주시는 시댁 식구들과
완전 좋아하시는 시어머님을 뵈니 또 뿌듯하더군요. ㅋㅋㅋ
자랑질 겸 레시피 공유로 올려봐용...

 

10가지 정도의 메뉴를 준비했는데
그 첫번째 전입니다.
버섯전, 동태전, 호박전으로 준비했고 홍고추와 청고추를 올려 색감을 더해봤어요.
호박, 전, 버섯 모두 비슷한 사이즈로 잘라서 밀가루 뿌려주고 소금간을 한 계란물을 덮입혀
후라이팬에 중, 약불로 궈주면 되죵!

 

2번째 냉채입니다.
해파리냉채는 전에 해드려서 이번엔 새우야채냉채를 준비했어용.
새우는 냉동으로 준비해가서 끓는 물에 청주 약간 넣고 10초간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빼죠.
부추, 당근, 양파, 배를 얇게 썰어 켜켜이 얹고 새우 얹고 무순 얹고...땡~
연겨자 소스를 만들어 통에 넣어갔는데 드시기 전에 뿌리면 되요.
*연겨자 소스: 연겨자250ml, 물,식초,설탕, 물엿, 연유, 간장, 깨소금, 소금약간
왕창 만들어가서 첨가시 맛보시고 조합하셔야 합니다.

3번째 미역국
흔하고도 중요한 미역국은 그래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국거리 소고기를 넣고 들기름에 볶다가 8인분으로 나온 불린 미역도 볶아요.
멸치육수를 붓고 마늘, 액젓, 국간장, 소금으로 간합니다.

4번째 골뱅이 무침
문어무침을 하려니 한 마리 손바닥 만한 사이즈가 5만원 ㅠ.ㅠ
골뱅이로 급 변경하여 통조림 2개를 가져갔어요.
골뱅이는 반으로 자르고 양념된 물에 북어채를 불려놓습니다. 간이 배이거든요.
통조림 양념물이 건강에 좋은 것은 없습니다만...그 놈의 맛이 뭔지 고냥 불렸지요.ㅋㅋㅋ
당근, 양파, 풋고추, 청고추 썰어서 함께 무쳐무쳐요.
*매운양념소스: 고춧가루, 고추장, 물엿, 식초, 다진마늘, 간장, 소금, 참기름, 깨
역시나 통조림 2개 이다보니 먹어가면서 양념은 가감하세요.

 

5번째 잡채
잔치상에 빠질 수 없는 잡채는 시댁식구들이 좋아하시는 메뉴에요.
당면은 끓는물에 7,8분 끓여서 찬물에 식혔다가 식용유나 참기름으로 섞어 불지않게 해요.
당근, 양파, 파프리카 썰어 볶고,
잡채용 고기와 버섯은 소금, 후추, 간장, 다진마늘로 밑간해서 볶고,
시금치는 끓는 물에 후딱 데쳐 소금, 참기름, 깨로 무치지요.
20인분, 대량으로 잡채를 할때는 간장과 더불어 굴소스 좀 더 넣어줍니다.
좀 더 감칠맛이 더해지니까요.
*잡채양념: 간장, 굴소스, 다진마늘, 설탕, 물엿, 깨, 참기름


 

 

6번째 야채무쌈말이
시판 쌈무에 파프리카, 당근, 배, 무순, 잡채할려고 볶아놓은 고기 등을 넣고 싸악 말아요.
동글게 담고 가운데에 양념종지놓고 냉채소스를 고냥 올리면...
하나의 요리가 또 나오죠.
냉채의 재료를 또 다르게 이용한 것이에요.
상차림은 꽉 차야 맛이니까요..ㅋㅋ


7번째 양념 소불고기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사와서 백설 소불고기양념과 당근, 파, 양파 등의 야채를 더했어요.


8번째  갈비구이입니다.
백설 소고기 갈비양념과 조합한 양념을 섞어 함께 5시간 정도 뒀다가 궜는데 너무 맛있네요.
*갈비구이양념: 양파, 배 1개씩 갈아서, 술약간, 진간장, 물엿, 다진마늘, 생강, 후추,

참기름

 

오후 5시에 서울집에서 출발해서 부산까지 새벽 한시에 도착했다가 잠든 뒤,,,
새벽5시에 눈이 번쩍 떠지드라고용..ㅋㅋ
후다닥 준비하며 늦지않을까, 아이들이 깨면 조리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는데
섣부른 걱정은 필요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어요.
오전 식사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12시 점심식사로 시댁식구들에게 알렸는데
여유롭게 완성되었습니다.


다시 하라하면 고민되겠지만 좋아하시는 시어머니와 시댁식구들의 얼굴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등록
  • 개망초2017-07-13
    우와,대단한 며느님.. 존경스럽습니다
  • 우리아들사랑해 2017-06-26
    정말 멋지세요~ 가족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