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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고향냄새 가득한 쑥부꾸미

BY 둥둥베베맘 조회 : 1,682

주재료: 쑥, 찹쌀, 팥통조림

부재료: 식용유

팁: 찹쌀이라 식용유를 듬뿍넣고 강불에서 하면 순식간에 확 까맣게 타버려요~딱딱하게..튀겨져버리는..

약불에서 살짝해야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요. 반죽을 밀대로 얇게 펴서해서 익는건 오래 걸리지 않아요.ㅎㅎ

가을 이즈음에 하교길 어느날 집에가면 고소한 냄새가 집안에 가득 베여있던 추억의 찹쌀부꾸미.

어느덧 다들 커버려서 부모님 품을 떠나 살게되었고,

장성한 자식들 먹을 거리가 항상 걱정이신 엄마가 반죽을 해서 주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게

기억이 나서 오늘 꺼내봤습니다.

 

 

재료는 엄마가 한개씩 반죽을 해주어서 따로 준비할게 없었네요..ㅎㅎ

부꾸미 반죽은.. 찹쌀을 물에 반나절 불려두고, 쑥은 봄철에 따서 잘 데쳐서 물기를 꼭 뺀후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다가 요런때 뿔린 찹쌀과 같이 갈은다음, 치대서 반죽하면 된데요. 반죽의 정도는 송편반죽 정도 생각하시면 되고, 그렇게 한개 불량씩 만든후 냉동실에 넣어두셨다가 하나씩 꺼내어 해동해 묵으니 독거인에겐 좋은 간식인것 같아요.

 

아침에 해동하는걸 깜빡해서 렌지 해동으로 한 8분정도 돌렸더니~잘 녹았어요.

속은 시중에 파는 팥통조림 당첨!, 이트레이더스가서 팔백오십그램 삼천원에 업어온~중국산이면 어때여..ㅎㅎ

엄마는 호떡 속처럼 해서 만들어주시곤 했는데, 꿀물보다 팥이 새지도 않고 달달하고 좋은 것 같네요.

여튼 재료는 반죽, 팥통조림, 밀대, 뒤지개, 스푼 정도.

 


반죽을 하나씩 놓고 밀대로 5mm내외로 밀어서 펴주세요. 걍 손으로 대충 송편빚듯이 해도 되지만, 전 균일하게 하기위해~ㅋㅋ 도마가 플라스틱이라 그런지 반죽들이 잘 달라붙어서 뒤지개로 떼어내요.

잘 떼어낸 펴논 반죽에 팥속을 넣고 반달로 납작하게 만들어 주면 준비 끝.

팥속이 골고로 퍼지라고 끝부분만 아물게 잘 붙이고 손으로 살짝 눌러서 납작하게하면 ~만들기 끝!



이케 해서 동글동글 몽돌같은 반죽들 반달로 변신완료!

참 반죽을 쟁반이나 호일같은데 놓으면 달라붙고 하는때 이럴때 종이호일 쓰면 좋아요~ 안달라붙고, 부침개들 올려놓을때도 좋고.. 참고참고.

 

반죽이 다되면 이제 부침이 준비합시다.



후라이팬에 콩알만큼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에서 데워서 부꾸미 투하~!

찹쌀이라 식용유를 듬뿍넣고 강불에서 하면 순식간에 확 까맣게 타버려요~딱딱하게..튀겨져버리는..

약불에서 살짝해야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요. 반죽을 밀대로 얇게 펴서해서 익는건 오래 걸리지 않아요.ㅎㅎ

잘 구워서 꺼내어 살짝 식혀두세요. 참 그리고 찹쌀이라 서로 겹쳐놓으면 달라붙으니까 안달라붙게 놓는 센스 요구욧!

 

완성했으면 접시에 내어내면 끝~!! 뜻뜻할 때 묵은면 더 맛나구요. 식어도 맛나지요.ㅎㅎ

찹쌀이라 쉽게 굳지 않거든요.

 

 

 

역쉬 시중에 파는 팥속이라 달달합니다. 그래도 흘러나오지도 않고 깨끗하게 묵을수 있구요.

쫄깃쫄깃한 쑥향 가득한 찹쌀과 일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