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빠 뼈 건강을 위한 요리!

BY 무쇠꼬꼬탕 조회 : 1,815

주재료: 닭,우유,오가피

부재료: 엄나무,마늘,월계수잎,찹쌀,대추,인삼 등

팁: 1. 오가피 삼계탕은 두번 푹 쪄서 고아 먹는 방식으로 해야 더 깊은맛을 낼 수 있어요.
2. 국물에 찹쌀가루를 넣으면 국물이 진해지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져 감칠맛을 더해줘요.
3. 물이 끓으면 닭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중약불로 줄여 끓이다가 마지막에 센 불로 올려
한 번 더 끓여야 잡내 없이 맛있는 국물을 우릴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결혼한지 2년째 접어든 주부입니다.

저는 결혼 당시 경제적으로 좀 안 좋아서 혼인신고만 한 채 결혼식을 못했어요.
더군다나 바로 애가 생기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식을 못 올리고 살고 있답니다.

지금 둘 째까지 생겼는데 부모님한테 말씀드릴 자신이 없어서
아직도 말씀을 못 드리고 있네요.

가뜩이나 속상해 하고 신경 많이 쓰고 계실텐데
애까지 생긴 걸 알면 더 속상해 하실까봐요..

부모님 뵐 면목이 없어서 자주 못 가고 있는데….
글쎄 월요일에 아버지가 내리막길 걸어가시다가 발을 헛디뎌서 뼈에 금이 갔다고 하네요.

평소에 잘 못 챙겨드린 것도 맘에 걸리고 해서 이번에 찾아 가서 삼계탕 끓여드렸어요.
비싼 건 못해드리고 뼈관절에 좋다는 오가피삼계탕을 끓여서 대접해드렸는데,
결혼 전에도 제가 몇 번 해드린 적이 있었거든요.

아빠도 드시면서 옛날 생각 나신다고 하시네요.괜히 죄스럽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빨리 나으셔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빨리 형편 좋아져서 부모님께 제대로 효도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아빠가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요리명은 '무쇠꼬꼬탕'이에요~

우리 아빠 뼈 건강을 지켜줄 오가피삼계탕!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하는 대표적인

복음식이 바로 삼계탕이잖아요.

 

그래서 뼈에 좋은 재료인 오가피를

넣어서 '오가피 삼계탕'을 한번 만들어봤어요~^^

 

 

 

재료: 닭 중간크기 1마리, 오가피 100g, 둥글레·당귀·

헛개나무·황기·녹각·대추 5g씩, 마늘 10쪽, 찹쌀½컵, 소금 1작은술

 

 

먼저 뼈에 좋은 우유와 후추를 넣은 통에

닭을 넣어 숙성시켰어요.

 

(비린내도 제거 효과도 있어요)

 

 

 

오가피는 짧게 잘라서 깨끗히 씻어준 다음에

망에 넣어주세요.

 


그 다음 각종 재료를 닭 몸통에 넣고

재료가 새지 않도록 바늘로 꿰맸어요.

 

다 꿰맨 후에 뚝배기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오가피나무,엄나무를 넣어주고 끓여주었답니다.

 

한 30~40분 정도 끓여주면 좋아요~^^

 


오가피는 여름철 더위로 인해 피로해진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효능도 있어요. ^^

 

오가피 삼계탕을 끓이실 때에는

일반 냄비보다 뚝배기에 끓여주시면

뚝배기에 끓이면 열전도율이 낮아 천천히 끓고

온도가 오래 유지되며 열손실이 적어 국물 맛이 진해져요.



쫄깃쫄깃한 영양만점 오가피삼계탕 완성!

 

만드는 법 정리

 

1. 닭을 깨끗이 손질하고, 찹쌀은 씻어서 불려 놓는다.

2. 닭 속에 가시오가피를 넣고 실로 발을 꼬아 묶은 뒤

솥에 넣고 닭이 잠길 만큼 물을 붓는다.

3.센 불에 올려 한번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인 다음 한 시간쯤 끓인다.

4. 닭이 익으면 마늘과 찹쌀을 넣고 다시 한소끔 끓이면서 저어 준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냄새도 얼마나 담백하고 고소한지

남편이 너무 맛있게 먹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