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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시원한 초계탕 드세요!

BY 우당탕윤이 조회 : 2,546

주재료: 닭 한마리, 시판용 냉면육수 2봉지

부재료: 야채 (오이,양배추-적채,파프리카,양파,방울토마토 )

팁: 새콤달콤하게 간을 하셔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고,
반쯤 남겨두었다가 다시 섞어먹을땐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만들어 주시면
시원하고 탱탱한 닭살을 맛보실 수 있어요.

더운 여름날...
이열치열이라면서 먹는 삼계탕은 보양식이라지만...
너무 뜨거워서 만들기도, 먹기도 내키지 않을때가 있죠.
그럴때 시원하게 먹는 보양식은 어디 없을까 고민하게 되곤 하는데...
초계탕 한그릇이면 고민이 말끔하게 해결된답니다.




요즘은 왜 이리 푹푹 찌는지...

오히려 비가 오면 그나마 덜더워지는것 같아 방가워지는 것 같아요.

이런 날씨가 계속되니 자꾸만 지치고 입맛을 잃을때가 많죠?

 

이런날씨 속에서 제일 많이 찾게 되는건 무엇보다 보양식인거 같아요.

하지만...뜨겁게 먹고난 보양식은 때론 더욱 지치게 하는것 같아서 가끔은 싫을때가 있죠.

그럴때 제가 집에서 가끔 해먹는 차가운 보양식....초계탕은 어떠신가요?

 


 

얼음 동동 띄워서 시원한 야채들과 함께 먹는 새콤달콤 초계탕 한그릇...^^

 

 

재료 (3인가족 기준 / 어른2 , 아이 1) 

닭삶기 - 닭 한마리(800g) , 마늘 , 인삼(없으면 생략하셔도 되요 ^^)

육수 - 냉면용 육수 2봉지, 야채 (오이, 양배추-적채, 파프리카, 양파, 방울토마토 )

 


1. 손질된 닭은 깨끗하게 씻어서 냄비에 물과 마늘, 인삼을 넣고 푹푹 삶아주세요.

   저는 닭이 빨리 익으라고 배를 갈라서 넣었어요.

   저희 가족들 체질이 모두 열이 많은터라 인삼은 뺐어요~

 


2. 닭이 삶아지는동안 준비된 야채들을 모두 채썰어 준비해주세요.

    야채양은 가족들 기준으로 잡으셔서 육수에 비해 많지않게만 준비해주시면 되요.

 

 

 

3. 냉면용 육수를 준비해주세요.

    저희집은 냉면육수로 해먹는 음식이 많다보니 항상 냉동실에 비상식량으로 들어있어요.

    냉동된 육수는 해동시켜 주시고, 만약 사오셔서 냉장상태면 그릇에 담아서 살짝 얼려주시면

    더욱 시원한~~~ 초계탕을 드실수 있어요...!!

 


 

얼음 동동 뜬 냉면육수예요...저는 일부러 해동을 살짝 덜시켜서 얼음이 녹지 않도록 했어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죠?

 


4. 준비해둔 야채들을 모두 육수속에 퐁당~ 넣어주세요!

    얼음이 들어있는 육수속에 들어가면 야채들도 차가워져서 제맛이 살아나게 되니...

    미리 넣어주시고 냉장고에서 쉬게 해주시면 더 좋아요...^^

 

    참~ 육수는 살짝 새콤달콤한게 좋으니....야채를 넣은후에 식초와 설탕을 넣어서 간을 해주세요.

    저는 레몬즙과 아가베 시럽을 넣어서 간을 했어요.

 


 

5. 다 삶아진 닭은 채반에 받혀놓고 기름기가 빠질 수 있게 해주세요

    닭의 기름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름기를 제거해주시고 드시는게 좋아요...^^

   기름이 심하게 둥둥뜬 초계탕은....... >_< 으악~!!!

 


6. 기름기가 어느정도 빠진것 같으면...바로 살을 발라내며 먹기좋게 찢어주세요.

    저희집은 조금 뜨거울때 찢다보니 고무장갑끼고 비닐장갑을 한번 더 낀 남편이 고생했네요...^^

 

 

 

7. 남편이 닭살을 열심히 찢는동안....저는 소면을 삶았어요.

    원래는 메밀국수를 사용하시는게 몸에도 좋지만...저희집은 메밀국수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소면으로 대신했어요...^^

 


8. 상을 차려서 준비해둔 육수와 소면, 그리고 잘게 찢은 닭을 올려주세요.

    시원한 오이소박이 김치와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

 

 


 

9. 준비된 육수속에 잘게 찢었던 닭살들을 투하시켜 주세요.

    저희집은 가족들의 먹는속도가 빨라서 다 넣었지만....

보통은 반을 넣어서 드신후 나머지를 넣어서 드시더군요...^^

 


10. 각자의 그릇에 덜어서 드시면 된답니다....^^

       닭을 어느정도 드시고나면 소면을 넣어서 드시면 되요.

       한꺼번에 넣으면 육수가 부족할수도 있고,

소면이 불어버릴 위험도 있어요.  

 


시원하게 한입 드실래요?

파프리카와 오이의 신선함에 닭고기가 차가운 육수를 만나서 탱탱해지는 덕분에...

정말..안먹고는 모르는 맛이 담겨진 초계탕이 됐어요....

 

 

 

 

더운 여름날...지친 가족들을 위해서 한번쯤은 이열치열이 아닌 차가운 보양식 초계탕으로

잃어버린 미소를 찾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