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료: 본문참고



 

날이 참 덥네요...

이럴 땐 빵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빵을 만드는 과정은 땀나나,

빵이 아주 잘 부풀어올라(발효 짱!) 더위를 잊게 만드는 기쁨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낮에 빵 만들기란... 정말....-.-;;;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땀 주체 못하는 판에

빵 만들겠다고 꼼지락거리는 것도 꽤나 열나는 일인데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오븐마저 뜨거운 열기를 마구 뿜어내니...

이럴 땐 쉬는 게 최고다 싶다가도 주말동안 집에 있으면서

언제 엄마가 먹을 거 입에 넣어주나....

목 빠지게 쳐다보는 아이들과,

집에만 들어오면 없던 식욕 마구 살아난다는 낭군까지~~

쉬게 해주질 않으니.... 에고고고....

 

 그래서 이럴 땐 이따금 냉동생지를 이용해 빵을 만들기도 하는데요,

지난 레시피에서 소개해드렸던 야채롤빵과 더불어

초딩형 입맛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소세지빵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하기사 소세지빵 베이스에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가 피자토핑처럼 올라가는데

웬만한 사람이라면 다 맛나다 할 수 밖에 없겠죠?ㅎㅎ

역시 마요샐러드는 기본 70점은 따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표 빵인데 뭔가 색다르고 홈메이드스러워야 제맛아니겠어요?

그래서 평범한 길쭉이 모양은 NO!!

꽃모양으로 활짝 핀 소세지빵을 만들었다지요...

우리집 딸내미들보단 못하지만 예쁜 소세지꽃빵 만들러 고고씽~~~

 

 

 

-  재  료  -

(소세지빵 5개 분량)

 

단과자 알생지 8개, 소세지 5개, 슬라이스 치즈 1~2장

토핑 : 양파 1/4개, 옥수수 작은 것 1/4통, 청피망 1/4개, 당근 1/4개,

마요네즈 2큰술, 레몬즙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후추 약간

소스 : 케찹, 마요네즈 적당히

 

 

 

단과자 알생지는 꺼내어 찬 기운이 없어질 때까지 비닐덮어 해동시켜주세요.

날씨에 따라 밤낮에 따라 녹는 시간이 다르니 왔다 갔다 하시면서 수시로 체크해주세요.

 

 

 

 

단과자 생지를 해동 시킬 동안

소세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놓습니다.

 

 

토핑으로 올라갈 채소들을 섞어놓는데요,

옥수수는 체에 받혀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주시고,

나머지 채소들은 잘게 썰어서 준비한 후

마요네즈, 후추 뿌려 골고루 섞어놓습니다.

 

전 요거 만들 때 늘 넉넉히 만들어서

소세지 빵 위에 올리고 남은 녀석들은 콘구이(콘치즈구이)를 해먹거든요...

콘 구이 좋아하시면 넉넉히 준비해서 섞은 후

후라이팬이나 철판에 슬쩍 볶아서 그대로, 혹은 치즈 뿌려 드시면

일식집 콘구이 저리가라로 맛있답니다. 

 

충분히 해동된 단과자 생지는 뭉쳐서 5등분 한 후 동글리기를 해주세요.

그런 다음 다시 비닐이나 젖은 면보 덮어 20분정도 벤치타임을 갖습니다.

 

 

중간발효가 끝난 반죽은 소세지를 감쌀 수 있게 길쭉하게 밀어준 다음

소세지를 가운데 올리고 꼼꼼하게 꼬집어가며 잘 감싸줍니다.

그런 다음 꼬집은 면이 아래로 가도록 뒤집어 준 후

가위로 아랫반죽은 잘리지 않고 소세지 부위까지만 잘릴 수 있게

가윗집을 내어줍니다.

 

 

그리고 오븐팬으로 옮겨 왼쪽 상단의 사진처럼 둥그렇게 모양을 잡아줍니다.

가운데 토핑을 올릴 부분에 슬라이스치즈를 적당히 뜯어 올린 후

만들어 둔 채소토핑 충분히 올려서 비닐 덮고 2차 발효에 들어갑니다.(30~40분 정도)

오른쪽 하단의 사진처럼 빵반죽이 2배가까이 부풀면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간 구워냅니다.

 

 

빵이 다 구워졌으면 꽃모양에 맞게 마요네즈와 케찹을 뿌려주시는데요,

굽기 전에 토핑 위에 먼저 뿌린 후 구우셔도 되지만,

전 케찹과 마요네즈가 굽는 과정에서 익은 색감이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요런 빵 구울 땐 늘 나중에 뿌리는 편이에요.

 그러니 뿌리는 순서는 각자 취향껏 해주시면 될 듯 싶네요.

 

만들어놓으면 게눈 감추듯 사라지는 소세지빵(피자빵)!!

최고에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