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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매실청과 복숭아청


BY 사교계여우 2020-10-28

몇 해 전부터 어머니가 계속 ‘매실청’을 담그고 있는데, 올해는 복숭아청도 담궜다.
요즘 ‘효소’ 붐이 일어서 ‘매실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정확히 어떻게 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사람마다 약간씩 방법이 다르고 배치되는 의견도 있어서, 그냥 우리 집에서 담근 방식을 대략 설명해본다.

1. 작은 매실이나 복숭아를 잘 씻은 후 물기를 말린다.
물기가 있으면 나중에 곰팡이가 생긴다고 하니, 반드시 물기를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2. 단지나 플라스틱 통에 갈색설탕과 함께 1대1의 비율로 넣는다.
갈색설탕을 넣는 이유는, 매실(혹은 복숭아)이 공기와 닿지 않게 하고 발효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매실이 공기 중에 노출이 되면 역시 곰팡이가 생긴다고 하니 주의.
매실을 조금씩 넣고 그 위에 갈색설탕을 촘촘히 채워 넣는다.
그리고 다시 매실을 조금 넣고 다시 설탕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채워준다.
그렇게 윗부분은 설탕으로 완전히 덮이게 채워주면 끝.

3. 햇빛에 노출이 되면 발효가 안 된다고 하니 그늘에서 보관하는데.
짧으면 1~2개월, 길게는 3개월 정도 보관하면 되는데, 나중에 찌꺼기는 고추장과 버무려 장아찌 같은 걸로 먹을 수 있고, 찌꺼기를 걸러낸 원액은 컵에 조금 넣고 물을 많이 섞어서 희석하여 마시면 된다.
원액을 1, 물을 3~4배 정도 섞어서 희석하여 먹으면 된다.
부패를 막기 위해 끓여서 보관한다는 사람도 있다.

‘발효를 위해 용기의 입구 부분을 천으로 싸는 게 좋다.’ 라는 사람도 있는데, 효소도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우리 집에서도 작년까지는 그렇게 했는데, 올해는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게 되어 그냥 공기가 통하지 않게 완전 밀폐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공기에 노출되면 부패한다고 하니, 딱히 어떤 방식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올해는 새로운 시도라서 몇 개월이 지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또 어떤 이는 보관하는 중간 중간 열어서 가라앉은 설탕물을 저어주고, 윗부분에 설탕을 보충해 준다고 하는데, 우리 집에서는 중간에 열거나 설탕을 보충하지 않고 그냥 보관했다.